테라모어 섬으로 그리폰을 찍으러 가는 과정입니다. 먼저 메네실 항구에서 테라모어 섬행 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저 말고도 2명의 모험가분들이 각자 탈것을 타고 대기 중이네요. 저도 야수의 상이 아닌 탈것을 타고 다닌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배에서 내리자마자 BGM이 웅장한 걸로 바뀝니다. 그리고 멀리 보이는 테라모어 성! 요새 도시라는 특징을 가지고 있으며 제이나 프라우드무어가 군주로 있습니다. 훗날 확장팩 판다리아의 안개쯤 가로쉬 헬스크림에 의해 주민 전원이 사망하고, 성 자체는 흔적도 없이 사라지는 미래를 가지고 있습니다.
저습지와 아라시 고원을 이어주는 탄돌 교각에서 점프하면 돌무더기에 깔린 드워프 설리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그의 손에 꼭 쥐고 있는 편지를 발견하고 바로 퀘스트를 시작했습니다. 퀘스트 읽어보면 얼라이언스와 호드가 전쟁하면서 아내에게 보내는 내용입니다.
아이언포지에 도착하면 집 밖에서 기다리고 있는 설리의 아내 사라를 통해 퀘스트를 완료할 수 있습니다. 퀘스트를 완료하면 사라는 곧바로 다시 돌아오라며 울음을 터트리는 장면이 나오는데, 저도 뭔가 뭉클해지는 기분입니다. 그리고 사라는 국왕 마그니 브론즈 비어에게 탄원서를 제출합니다.
오랜만에 보는 국왕 마그니 브론즈 비어입니다. 사라의 탄원서를 받은 국왕은 대석공 마블스텐에게 설리를 기리기위한 석상 제작을 명령합니다. 그리고 대석공에게 받은 간단한 퀘스트를 완료하면, 석상을 완성했다는 안내를 받고 퀘스트는 종료됩니다.
제가 와우를 좋아하게 되고, 또 오랫동안 즐기게 된 이유가 바로 이런 퀘스트에 있습니다. 워크래프트 세계관 속 작은 것들까지 전부 구현해 놓은 방대한 게임 내에서 NPC들을 도와주면서 진짜 소설 속 주인공이 된 것 같은 느낌을 만들어 줍니다. 소설 속 혹은 만화책 속에서 사소하게 읽었던 부분까지도 잘 구현해 놓아서 와우라는 게임이 더욱 매력적이게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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